미국 의회에서 600억 달러 이상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포함한 긴급안보지원예산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의 지원 협조를 호소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워싱턴DC에 있는 미국 국방대학교 연설에서 “긴급안보지원예산안 처리 지연은 러시아가 꿈꾸는 일”이라며 “자유를 위해 싸우는 우크라이나 투사를 절망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의회에선 614억 달러(약 81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금을 포함한 긴급안보예산안이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긴급안보예산안 처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0월 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에 이민·국경 정책을 강화하는 내용의 예산 편성이 빠졌기 때문이다.
공화당 소속 제임스 랭크포드 상원의원은 “현재 남쪽 멕시코 국경은 완전히 통제 불능 상태”라며 “이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美 경제, 앞으로도 호황? JP모건 대표 "잘못된 생각"2023.09.12
- 美 연준 이사 "인플레이션 불확실, 금리 인상 고려해야"2023.08.07
- 뱅크오브아메리카, ‘정크 수수료’ 2천억원 벌금2023.07.12
- 미국인들도 먹는거·입는거 소비 줄여..."인플레이션 영향"2023.06.15
한편 이날 IMF 집행위원회는 9억 달러(1조2천억원) 규모 차관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올해 3월 말 IMF는 우크라이나의 금융, 재정, 외환, 가격, 회계의 안정을 도모하고 경제적 회생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48개월간 총 156억 달러(20조5천374억원) 규모의 차관을 지원하는 확대금융제도(Extended Fund Facility)를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