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플랫폼 지쿠 운영사 지바이크가 119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올 초 프리 시리즈C 투자 유치 이후 약 10개월 만에 이뤄진 후속 투자다.
이번 시리즈C 투자는 벤처캐피탈 LB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해, BNK벤처투자, 에이피투자금융, 유진자산운용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싸이맥스도 후속 투자했다.
L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바이크는 국내 PM 시장 1위 사업자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증명한 몇 안 되는 스타트업”이라며 “이번 투자는 지바이크 성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출범한 지바이크는 국내 PM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522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순서대로 60%, 3천700% 오름세를 보였다.
아울러 ▲PM 제조 분야 원천기술 확보 ▲PM 간 호환 가능한 범용 배터리 개발 ▲인공지능 기술 도입 등 모빌리티 혁신기업으로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회사는 2년 연속 아시아 PM 업계 매출 1위와 9월 기준 누적 1억 이용량 달성 등 성과를 나타냈다. 또 PM 공유 서비스 시초인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바이크는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나서며 전 세계로 시장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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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이크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에 더욱 힘을 준다는 방침이다. 먼저 미국 시장에 자체 개발한 국산 전동 킥보드인 ‘K2’ 수출에 나서고, 글로벌 통합 서비스가 가능한 클라우드 서버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통합한 글로벌 PM 공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PM 경쟁이 과열된 상황에서 우리만의 차별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성공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며 “이번 투자는 향후 성공적인 해외 시장 공략과 국내 1위 사업자로 지위를 확고히 하는 데 큰 원동력으로, 매년 2~3배씩 급속 성장해 기업공개(IPO)까지 다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