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중국 합작사 수출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11일 기아의 중국 법인 위에다기아는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11월 완성차 수출 판매량이 1만1천220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85.6% 늘어난 것이다.
이 수치는 8월 완성차 수출이 처음으로 1만 대를 넘은 이후 월(月) 기준 수출량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11월 이 회사의 페가스는 5천578대, 셀토스는 5천452대, 이파오는 190대 수출됐으며 사우디,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 등으로 팔려나갔다.
올해 1~11월 위에다기아의 누적 완성차 수출 판매량은 7만5천8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2.3% 늘었다. 최근 위에다 기아의 수출은 페가스, 셀토스, 이파오 등 세 모델이 주도하고 있다.
위에다기아는 향후 'K5', 'EV5' 등 모델의 수출량을 늘릴 계획으로, 수출 국가 수를 80개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 옌청 공장을 기아의 글로벌 수출 기지로 조성한다.
수출과 중국 내수를 포함한 위에다기아의 11월 판매량은 1만8천224대이며 이 역시 지난해 대비 88.9% 뛰어오른 것이다. 이중 중국 내 판매는 7천4대이며,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2.5% 늘었다. 올해 1~11월 위에다기아의 누적 총 판매량은 14만8천168대로 지난해 대비 23.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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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1월 28일 기아는 중국에서 출시된 첫 글로벌 모델인 'EV5' 인도를 시작했다. 이는 기아의 중국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꼽히며, 향후 글로벌 전동화 전략 추진에 있어 의미도 크다.
위에다기아는 장쑤위에다그룹과 기아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사다. 2002년 둥펑자동차, 장쑤위에다투자홀딩스, 기아가 각각 25%, 25%, 50%의 지분으로 공동 설립했으며, 2021년 12월 위에다자동차그룹이 둥펑자동차의 지분 25%를 인수했다. 이어 지난해 2월 기아가 옌청시정부, 장쑤위에다그룹과 투자 확대 협약을 체결하고 9억 달러(약 1조 1천900억 원)를 증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