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故서세원 압박에 늘 외출복 입고 자…지금은 다 벗고 잔다"

생활입력 :2023/12/11 09:45

온라인이슈팀

방송인 서정희가 전 남편인 고(故) 코미디언 서세원과의 결혼 생활 당시 압박감이 심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부부의 각방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이날 서정희는 "전 남편이 '어떤 일이 있어도 한 침대에서 자야 한다, 외박은 안 된다'고 옛날부터 정해놓은 것들이 있다"면서 "저는 그게 맞다고 생각했고 순종하며 사는 세월이 있었다. 근데 그게 한 사람은 죽어가는 것과 마찬가지일 때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 남편은) 대화해서 풀 생각은 하나도 없었고 일방적으로 우기면 저는 무조건 '네'라고 해야 했다"며 "속으로는 '전 남편이 틀렸는데?'라고 생각해도 한 번도 입 밖으로 내뱉은 적이 없다. 그냥 제가 먼저 미안하다고 했다. 그 순간을 모면하거나 피하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또 서정희는 "침대에서 (같이) 자는데 남편이 한자리 차지하고, 거기에 강아지까지 있었다. 그럼 저는 침대 끝에 매달려서 자야 했고 코 고는 소리에 잠을 못 잤다"고 회상했다.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그러면서 "심장이 쿵쾅거리고 침대에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 베개를 잡고 울다가 '새벽기도 갈 때까지 3시간만 버티자'는 느낌으로 자다가 일어나서 교회에 가고 그랬다. 죽어가는 느낌이었다"고 토로했다.

전 남편의 압박에 편히 못 잤다고 하소연한 서정희는 "그래서 저는 양말까지 다 신고 외출복을 입고 잤다. 근데 지금은 다 벗고 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서정희는 연하의 남성과 열애를 인정한 것과 관련 "새로운 배우자가 생긴다고 해도 할 말 다 하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겠다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은 "지금 좋은 사람을 만나고 있는데, 그 사람이 나를 다 받아주는 모습에 반하면 이후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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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는 "연애를 시작할 때 여기 여러분들이 있어서 건강하게 잘 교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