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 개발자가 이직 시 눈높이를 낮춰야 하는 경우 여러 조건 중 재택근무부터 먼저 포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커리어테크 스타트업 퍼블리(대표 박소령)는 개발자 커뮤니티 '커리어리' 이용자 20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이직 시 눈높이를 조정한다면 양보 가능한 부분이 무엇이냐 묻는 문항에서 응답자의 33%가 "재택근무를 못해도 괜찮다"를 선택했다. 이어 ▲업무 강도가 높아도 괜찮다(21%) ▲보상은 일정 수준 이상이기만 하면 된다(21%) ▲재밌는 도메인 아니어도 괜찮다(10%) ▲역할/권한이 축소돼도 괜찮다(9%) ▲조직문화가 다소 딱딱해도 괜찮다(7%) 순으로 응답했다.
현재 이직 활동 중인지 묻는 문항에는 응답자의 47%가 현재 적극적으로 이직처를 알아보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0%는 먼저 나서서 알아보진 않지만 좋은 기회에는 언제든 열려 있다고 답했다. 당분간 이직 생각이 없는 경력직 개발자는 응답자의 1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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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처를 고를 때 눈높이 조정을 하고 있는지 묻는 문항에서는 응답자의 대다수인 68%가 '그래도 다음 직장은 업그레이드해서 가고 싶다'고 답했다. 적어도 현직장과는 비슷한 레벨로 가고 싶다는 응답자가 20%, 이직 시장이 어려워 눈높이를 조금 낮췄다고 답한 응답자가 12%였다.
박소령 퍼블리 대표는 “커리어리는 경력직 개발자 채용 시장에서 기업과 개인이 서로의 입장과 요구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매칭될 수 있도록 하는 채용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최근 일부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더 많은 기업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