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1월 CPI 전년比 0.5% ↓…디플레 우려 확산

돼지고기 전년 동월 대비 31.8% 급락

금융입력 :2023/12/10 11:05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5% 떨어지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CPI를 발표했다. 중국의 1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했는데 이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중국에선 돼지고기 가격이 CPI 등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1.8% 급락했다.

(사진=뉴시스)

올해 7월 중국의 CPI는 0.3% 하락하며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후 8월 0.1% 상승하며 반등했으나 지난달부터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중국의 디플레이션을 우려한다. 디플레이션이란 경제 전반에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경제활동이 침체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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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랑라살의 브루스 팡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요 둔화 속에 물가하락을 막는 것이 중국 정책당국자들의 여전한 과제”라면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적절한 정책적 조합과 보다 많은 지원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