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플랫폼 마로솔이 국내 최초로 공식 중고로봇 리퍼브 센터를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중고로봇 리퍼브 센터는 장시간 가동으로 노후화된 로봇을 마로솔이 보유한 부품으로 수선·정비해 신상품 수준으로 교환해주는 업무를 담당한다.
국내에는 이전까지 로봇 재자원화 인프라가 다소 부족했다. 성능이 저하되거나 고장이 발생해도 믿고 수리맡길 수 있는 공식 리퍼브 센터가 없었다. 이는 로봇 자동화 도입을 주저하게 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다.
마로솔 로봇 리퍼브는 내구 연한을 모두 채우지는 않았지만 가동시간이 4만~7만 시간 누적돼 성능이 저하된 노후 로봇을 대상으로 한다. 신품 구매 가격의 50% 이하 비용으로 신품 성능의 99%까지 회복할 수 있다고 마로솔 측은 설명했다.
마로솔은 센터 로봇 전문가가 기업 현장으로 방문해 성능 점검과 리퍼브 필요 여부를 판단하고 로봇 탈거와 샵 입고 작업까지 제공한다. 기존 라인 내 로봇 재설치까지 지원한다. 리퍼브 작업이 끝난 장비는 마로솔이 1년을 무상으로 보증한다.
마로솔은 중고로봇 재자원화로 수요기업 로봇 유지비용을 낮추고 로봇 보급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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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는 "로봇 시장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중고 및 애프터마켓 시장이 형성돼야 한다"며 "수요 기업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국내 유일 로봇 리퍼브 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로솔은 국내 유일 중고로봇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마로솔 중고로봇 거래 플랫폼은 지난해 7월 문을 연 이후 올해 10월 말까지 80개 기업이 150대의 중고로봇을 처분하고, 100개 기업이 147대의 중고로봇을 구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