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지난달 정기 인사 단행 후 첫 최고경영진 회의를 가졌다. LG그룹은 통상 분기에 1번씩 사장단 협의회를 연다.
7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사장단 협의회를 주재했다. 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부사장 등 새로 선임된 CEO를 포함해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LG 최고경영진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에 경영 불확실성이 높고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LG의 미래와 성장을 위해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LG 경영진은 "어려울 때일수록 해야할 일에 더욱 집중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열린 LG 사장단 워크숍에서 "미래 준비에 있어 시장성과 성장성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차별적 고객가치에 보다 집중해서 더 절박하게 미래 준비에 대한 실행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구 회장은 2019년 회장 취임 후 첫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고 언급한 후 매년 '고객 가치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