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칩 경쟁 상대로 화웨이를 지목했다.
6일 중국 언론 왕이커지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화웨이가 AI 칩 분야에서 "매우 막강한(very formidable) 경쟁자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날 황 CEO는 싱가포르에서 인터뷰를 통해 화웨이, 인텔과 더 많은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엔비디아의 AI 액셀러레이터 시장 주도적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는 중국과 중국 이외 시장에서 많은 경쟁 상대가 있다"며 "대다수 경쟁 상대는 엔비디아의 구체적인 위치와 관계없이 어디로 가든 경쟁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의 칩은 이미 AI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챗GPT 등 빅데이터 모델 훈련을 위해 쓰인다. 엔비디아의 H100, A100, H200 등 AI 액셀러레이터가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다. 중국 전용 버전으로 제공하던 H800과 A800은 미국의 제재로 더 이상 중국에서 판매가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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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여러 중국 GPU 제조사들이 엔비디아의 AI 칩을 대체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으며, 화웨이가 에이센드(Ascend) 칩 등이 엔비디아의 A100과 경쟁하는 칩으로 꼽힌다. 실제 360, 텐센트 등 중국 기업의 화웨이의 AI칩 구매 사실이 공개됐다.
황 CEO는 이날 엔비디아가 싱가포르에서 중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