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선행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SR)의 이주호 펠로우가 글로벌 기술전문가 단체인 'IEEE(전기전자공학자협회)'로부터 통신 표준화 분야의 최고 리더상을 받았다.
지난 1963년 출범한 IEEE는 전기전자, 정보통신, 컴퓨터 분야의 세계 최대 전문가 단체로, 190여 개국 42만 7천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시상식은 지난 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IEEE 주최로 열린 ‘글로브컴(Globecom) 2023’ 학회에서 진행됐다.
이주호 펠로우는 3G부터 6G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이동통신 기술 발전 및 표준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IEEE 통신 분과(ComSoc, Communications Society)가 올해 제정한 ‘커리어 어워드(Career Awards) 통신 표준화 최고 리더상’을 단독 수상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IEEE ComSoc이 올해 처음 수여한 통신 표준화 분야 최고 리더상은 14명의 심사위원이 2개월에 걸친 심사를 통해 선정했으며, 글로벌 통신 표준화 분야에서 독보적인 공적을 이룬 이 펠로우를 첫 번째 수상자로 결정했다.
이주호 펠로우는 3G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된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이동통신 기술 선행연구 및 표준화를 주도해 왔다. 특히 2003년 2월부터 2009년 8월까지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인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의 RAN 1 워킹그룹의 부의장을 맡아 4G LTE 기술 표준화에 기여했으며, 2018년 IEEE 펠로우로 선정돼 국제적으로 공로를 인정받았다. IEEE 펠로우는 IEEE 회원 중 상위 0.1% 이내에서 선정되는 최고 기술자 등급이다.
이주호 펠로우는 “IEEE ComSoc Career Awards 통신 표준화 최고 리더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5G뿐만 아니라 6G 기술 연구와 표준화 활동을 통해 이동통신 기술 발전에 공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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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EE ComSoc은 정보통신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애니콜 신화’의 주역인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세계 최초의 컬러폰 개발에 기여한 신종균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각각 2004년과 2016년에 IEEE ComSoc의 ‘산업 리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삼성리서치는 5G 국제표준을 제정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기술 표준 단체인 3GPP에서 의장 2명, 부의장 4명을 보유하는 등 이동통신 기술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2020년 7월에는 ‘6G 백서’를 발행하고 2030년 6G 상용화 선점을 위한 기술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