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비대칭 환자 대상 맞춤형 안경 제공…미국 진출 등으로 아이웨어테크기업 도약
“얼굴 비대칭 환자는 일반안경의 경우 흘러내리거나 시력교정도 어렵다. 하지만 브리즘의 개인 맞춤 안경은 시력 교정도 가능하고, 맞춤형 안경테로 얼굴형도 바꿔 대인활동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창립 5주년을 맞은 브리즘은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눈 상태에 최적화된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리즘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5년간 쌓아 온 IT기술력이 담긴 비전리포트를 포함한 퍼스널 아이웨어 리포트 2종을 처음 공개했다. 2018년 런칭한 브리즘은 국내 최초로 3D 프린팅 안경 설계 및 제작 기술을 확보하고, 사람마다 다른 얼굴 모양, 미간 너비, 코높이, 귀높이 등을 고려한 개인 맞춤형 안경을 제공하고 있다.
브리즘이 이번에 출시한 리포트는 안면 데이터를 반영한 안경테 설계 정보를 보여주는 ‘프레임 리포트’와 시력검사 결과를 도식화해 시력 문제를 알기 쉽게 보여주는 ‘비전 리포트’ 2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리포트는 개인 맞춤형 안경 제작 시 측정했던 안면 데이터와 시력검사 결과를 고객이 쉽게 쉽게 이해하고 안경 및 시력 상태를 자료화해 점검할 수 있도록 한다.
안경은 얼굴 형태 및 광학적 특성을 고려해 착용하는 것이 시력 교정에 도움 되지만 안경 프레임 선택의 폭은 넓지 않았다.
프레임 리포트를 통해서는 3D 스캔으로 측정해 추출한 18개의 안면데이터가 개임 맞춤 안경 설계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눈과 렌즈까지의 최적 거리인 12㎜ 기준으로 얼굴 너비, 눈동자 사이 거리, 눈에서 귀까지의 거리와 각도 등 브리즘 안경 제작에 활용된 안면 데이터를 그래픽과 숫자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비전 리포트는 시력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력 상태를 도식화해 근시‧원시‧난시‧노안 등 시력적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리포트다. 시력 1.0 수준으로 교정하기 위해 필요한 ‘완전교정도수’ 및 가까운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근거리 불편안의 심한 정도를 설명하는 ‘가입도’ 등 현재 눈 상태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비전 리포트를 개인의 생애 주기에 따른 시력 변화를 자료화해 변화 추이에 따른 시력 상태를 예측 가능하게 해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가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 상반기 브리즘 전 지점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형진 브리즘 대표는 “지난 5년간 안경 산업에 첨단 기술을 도입해 초개인화 안경을 선보였고, 고객상담 및 검안, 생산과정까지 기존과 차별화된 사업구조를 완성했다”라며 “아이웨어케크 기업으로서 기술을 고도화해 누구나 최적화된 시력 교정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브리즘 브랜드가 세세계인의 생활과 인식 속에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브리즘은 그동안 구축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내년 1분기 내 미국 뉴욕 맨해튼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미국 온라인 안경 시장을 타깃으로 브리즘의 모든 기술이 모바일로 구현되는 앱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100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시장으로 인종도 다양해 얼굴 형태와 사이즈에 따른 개인 맞춤형 안경에 대한 수요가 높은 시장이다.
한편 브리즘은 안면 데이터 스캔 기술, 맞춤형 안경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서울대병원 안과전문의이자 브리즘 자문위원인 서종모 교수와 다양한 연구에 나선다.
이번 연구는 비중격 뒤틀림으로 기성 안경 착용이 어려운 환자에게 맞춤형 안경을 제공하고 착용감 개선과 시력 교정 효과에 대한 것이다. 이를 통해 비중격 뒤틀림 환자 사례별로 시력 및 착용감 등에 최적화된 안경 설계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질적인 시력 교정 효과까지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 교수가 이끄는 연구실과 함께 안검경련 증상을 측정하고, 진단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글라스 개발도 진행 중이다.
서종모 교수는 “안경은 시력 교정 효과뿐 아니라 착용자의 인상도 바뀌게 한다. 브리즘은 얼굴의 형태적 특성을 반영해 광학적, 의학적으로 렌즈가 항상 최적의 위치에 올 수 있도록 맞춤 안경을 설계하고 생산까지 가능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브리즘과 협업해 첨단의공학 기술과 AR, VR과 같은 가상현실기기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