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2천300만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9%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이어갔지만,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p 감소한 수치다. 출하량은 6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나 감소했다.
반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와 트랜션은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오르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2위 오포는 출하량이 조금 줄긴했지만, 18% 점유율을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했다. 샤오미와 트랜션은 각각 15% 점유율로 3,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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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샤오미와 트랜션은 150달러(약 19만6천원) 미만 저가 스마트폰 판매를 늘리며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올려나가고 있다. 삼성과 애플은 중산층 소비자를 함께 노리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인해 저가 가격 경쟁만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카날리스는 "삼성과 애플은 중급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태국, 말레이시아 등 국가 운영채널을 확장하고 있다"며 "또 오포, 샤오미, 삼성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프리미엄 체험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