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 변수를 줄이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 전략에 나선 애플이 이번에는 천재지변에 부딪혀 아이폰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됐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 제품 제조 쌍두마차인 대만 폭스콘과 페가트론 인도 공장이 폭우로 아이폰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인도 남동부 지역은 현재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차량이 휩쓸려갈 정도 피해를 입는 것을 알려졌다. 폭스콘과 페가트론 제조업체가 있는 타밀나두주 첸나이가 피해 지역에 해당한다.
폭스콘은 인도 타밀나두에 아이폰 생산 공장을 세워 근로자 3만5천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아이폰15도 생산 중이다. 공장 가동 재개 여부는 미정이다.
페카트론도 홍수로 조업이 일시 중단됐다. 페카트론 애플 공장이 가동을 중단한 건 지난 9월 화재에 이어 최근 몇 달 사이 두 번째다.
관련기사
- 폭스콘, 인도에 2조원 추가 투자…"아이폰 생산 확충"2023.11.28
- 아이폰 인도 조립공장서 화재...이틀째 가동 중단2023.09.26
- 아이폰 제조사 폭스콘 "인도 투자 내년까지 2배 확대"2023.09.18
- 폭스콘, 인도 공장서 '아이폰15 플러스' 생산2023.09.16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생산 차질을 빚게 되자 중국 공장 인도 이전 등 공급망 다각화를 추진해 왔다. 그럼에도 공급망 변수를 또 만난 셈이다.
애플은 아이폰 생산량 중 인도산 비중을 올해 12~14%에서 내년에 20~25%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