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픈AI에 이어 중국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도 사용자들이 챗봇을 맞춤형으로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바이트댄스가 '개방형 플랫폼'을 출시하고 사용자가 스스로 자신의 챗봇을 만들 수 있게 한다.
앞서 지난 11월 6일 오픈AI는 첫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맞춤형 챗봇을 생성, 관리, 선택하는 데 사용되는 '기즈모(Gizmo)' 툴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바이트댄스의 내부 문서에 따르면 '로봇 개발 플랫폼'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연말 공개 테스트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같은 조치는 '생성형 AI 상품과 기존 상품의 새로운 결합 방식을 모색한다'는 바이트댄스의 전략적 비전과 일치한다는 게 중국 언론의 설명이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틱톡을 운영하고 있는 바이트댄스는 이미 미드저니(Midjourney)와 유사한 자체 텍스트 이미지 전환 생성기를 개발하고 있다. 미드저니는 텍스트로 된 설명 문구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프로그램이다.
바이트댄스는 설립 초기부터 여러 형식의 AI를 사용해왔으며, 추천 알고리즘은 더우인(틱톡의 중국 서비스명) 등 핵심 서비스의 핵심 무기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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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환으로 최근 바이트댄스는 AI 혁신 사업에 초점을 맞춘 신규 부서 플로우(Flow)를 발족했다. 이 부서는 중국 시장과 해외 시장을 겨냥해 두 가지 AI 대화 상품인 더우바오와 치치(Cici)를 출시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플로우 부문은 최근 인력도 충원하고 있으며, AI 관련 혁신 제품 인큐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바이트댄스의 AI 혁신 사업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