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젠AI) K-유니콘을 창출하고 생성AI K-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생성AI 산업 형성을 지원하겠습니다."
생성AI 국내 연합 플랫폼(K-Gen AI 연합 플랫폼)으로 무장해 국내 생성AI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촉진하겠다는 포부를 가진 한국생성AI파운데이션(KGAF, 회장 송세경)이 4일 발족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법무법인 율촌 39층 렉처홀 연회장에서 열린 이날 발족식에는 회원사들과 고문단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발족식과 함께 회원사들의 사업설명회도 함께 진행됐다.
초대 회장을 맡은 송세경 KAIST 교수는 "규제가 아닌 가이드라인(지침)을 제공해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KGAF(K개프)는 생성AI기술 발전을 넘어 생성AI가 사회와 지구에 미치는 영향과 책임을 함께 중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KGAF 조직 구성도 소개했다. 총회와 이사회, 운영위원회, 전문가위원회, 고문단, 지역협의회, 국제협력분과와 4개 분야(반도체, 컴퓨팅&인프라, 생성AI모델, 서비스&응용) 워킹그룹(WG)을 뒀다. 또 사무국 산하에 5개 팀(경영지원, 산업정책,인력개발,대외협력,국제협력)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1부 KGAF 발족식과 2부 사업설명회 3부 데모전시 및 네트워킹으로 나눠 열렸다. 1부 발족식에는 박윤규 과기정통부 차관과 고진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의 영상 축사에 이어 고문인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이 축사를 했다.
2부 사업설명회에서는 특별발표로 유창동 KAIST교수가 '인류를 위한 AGI, KGAF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신호처리와 음성인식이 전공인 유 교수는 현재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AI 공정성 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다.
AGI는 모든 분야를 잘하는 AI로 모든 연구자들의 바람이라고 설명한 그는 "인공지능은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결합인데 데이터가 더 중요하다"고 짚었다. 2016년 알파고가 바둑에서 이세돌을 이기고 2017년 인텔이 이스라엘 모빌아이를 17조원에 인수하는 등 최근 몇년간의 인공지능 사건을 소개하며 "앞으로의 큰 혁신은 정밀의료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AI의 단점인 환각과 탈옥, 데이터 편향성을 지적하며 KGAF에 대한 당부로 "기업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수익 구조를 개선하는 데 기여해달라"면서 "생성 모델이 인류 진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고 동시에 인터넷 오염에 대한 방지에도 힘써달라"고 말했다.
유 교수 강연에 이어 아토리서치 임원이 '생성AI를 위한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주제로, 또 이요한 보라매병원 교수가 '생성AI를 통한 의료서비스 혁신'을, 맹준희 KAIST 소장이 '생성AI KAIST 동탄 쇼케이스 프로젝트'를, 김돈정 경희대 교수가 '2024 KGAF 생성AI 인재양성 사업 소개'를, 황성주 KAIST 교수이자 딥오토에이아이 대표가 '생성AI를 통한 서비스와 생산 자동화 혁신'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