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모멘텀, 이차전지 장비시장 출사표..."2030년 3兆 매출 달성"

양극활물질부터 모듈팩까지...세계 최초 자율주행 코팅 기술 개발

디지털경제입력 :2023/12/04 15:09

㈜한화 모멘텀부문이 양극활물질에서 모듈팩에 이르는 전 공정 기술력을 앞세워 이차전지 장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회사는 오는 2030년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화 모멘텀부문은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023 한화 배터리데이(Hanwha Battery Day)’를 개최하고 이같은 비전을 밝혔다.

㈜한화 모멘텀부문은 1953년 창립이래 이차전지, 태양광, 디스플레이, 클린물류, 반도체 등의 장비 사업을 영위해왔다. 최근에는 협동로봇사업을 분할하고 이차전지와 태양광 공정 장비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 모멘텀부문은 양극활물질-전극-조립·화성-모듈팩 등 전 공정에 들어가는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다. 국내에서는 물론 시야를 전 세계로 넓혀도 이차전지 전 공정에 장비를 제작할 수 있는 회사는 없다.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엣 개최된 ‘2023 한화 배터리데이'에서 류양신 ㈜한화 이차전지사업부장이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 자율주행 코팅(Coating) 기술을 비롯해 세계 최대 규모 소성로, 공정 풀 턴키솔루션(Full Turn-key Solution),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등의 차별화 기술 개발을 2024년까지 완료해 세계 1위 이차전지 장비 공급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이같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오는 2030년 수주액 3조4천억원,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화 모멘텀부문은 양극재 공정장비와 실리콘 음극재, 전고체 건식극판 공정 장비도 개발 중이다. 이형섭 R&D센터장은 “내년 자율주행 코팅 등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미래기술인 전고체 공정설비와 건식극판 제조기술 상용화 시점은 2028~2030년에 개발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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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양식 이차전지사업부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급 과잉 상황에서 많은 경쟁이 유발되고 있고 결국은 기술력으로 기업들의 옥석이 가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대기업이 실현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로 시장을 리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 공정장비 종합 솔루션 글로벌 리더로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