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 9'을 사용해 우리 군 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정찰위성 1호기는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7호'를 기반으로 광학·적외선(EO·IR) 탑재체를 장착했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추가발사 예정인 정찰위성 2호기부터는 합성개구레이더(SAR) 탑재체를 장착할 예정이다.
KAI는 2018년 11월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EO·IR 정찰위성 본체 주관개발 계약 체결을 통해 핵심 구성품과 위성 본체를 개발했다. 시스템 공동설계 및 조립·시험에도 참여하는 등 정찰위성 개발의 중추 역할을 수행했다.
KAI는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개발하고 있는 SAR 정찰위성 시제 제작 주관업체로 선정돼 SAR 위성체를 개발 중이다.
정찰위성 체계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 군이 주요 관심지역 관측 자료를 수 시간내 수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으로 KAI 측은 기대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국가 우주발전을 위해 성실히 개발에 참여하여 얻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향상으로 국가 우주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다목적실용위성 1호부터 7호까지 개발과 차세대중형위성, 정지궤도복합위성,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등 지난 30년간 국내 민간 우주 사업화를 이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