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모 씨 발에 땀이 너무 많이 나는 ‘발 다한증’을 갖고 있다. 양말이 자주 젖어 하루에도 몇 번씩 갈아 신고 발 냄새도 심해 외출 시 더 신경이 쓰인다고. 김씨는 비누를 바꾸거나 기능성 구두, 식품 등 민간요법도 시도해 봤지만 효과는 없었다.
발 부위에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발 다한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손이나 겨드랑이보다 땀 분비가 눈에 띄지는 않지만 신발 탓에 통풍이 어렵고, 조금만 활동해도 냄새가 심해지는 등 불편한 점은 더 많다.
특히 겨울이 되면 발 다한증 환자들은 동상에 걸린 것처럼 발끝이 심하게 시린 증상을 겪는 수족냉증을 겪는다. 여름에 기승을 부리는 무좀과 습진 등의 피부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환자들은 증상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보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는 치료시기를 놓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이로 인해 예후가 더 나빠질 수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다한증이 의사의 진단과 치료가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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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은 전문적인 진료를 통해 증상이 발에만 국한되는지, 또 여러 부위에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지를 따져 치료 방향을 정해야 한다. 다한증 증상은 개인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땀이 손·발·겨드랑이 등 특정 부위에서만 과다해지는 경우는 드물며, 복합적 양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대표원장은 “근거 없는 속설에 의존해 증상 개선을 미루기보다 전문의와 상의해 본인 상태를 파악하고 걸맞은 치료를 받길 권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