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디즈니 이어 월마트도 엑스에 광고 중단

일론 머스크 반유대주의 발언 탓...엑스, 7천500만 달러 손해 예상

인터넷입력 :2023/12/04 10:59

애플, 디즈니, IBM, 워너 브라더스 등에 이어 월마트도 엑스(구 트위터)에 광고를 싣지 않기로 했다.

미국 IT매체 엔가젯은 1일(현지시간) 월마트가 엑스에 광고 송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엑스 소유주 일론 머스크의 반유대주의 발언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월마트 관계자는 "우리는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다른 플랫폼을 찾아, 엑스에 광고를 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앞서 일론 머스크는 지난 15일 '유대인 공동체가 백인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는 게시물에 "실체적 진실"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애플, 디즈니, IBM, 컴캐스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도 엑스 광고를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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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최근 뉴욕타임스 딜북 서밋 행사에 참여해 엑스 광고주들에게 "가 버려라"라며 욕설을 사용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의 잇단 발언으로 인해 기업들이 광고를 철회하면서 회사는 7천500만 달러(약 972억원)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