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A "내년 車 내수 감소…수출·생산 비슷할 듯"

2023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4년 전망 보고서 발표

디지털경제입력 :2023/12/04 06:00    수정: 2023/12/04 08:48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올해 우리 자동차산업을 평가하고 내년도 산업여건을 전망한 ‘2023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4년 전망’ 보고서를 4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반도체 부족 등 공급망 차질로 인한 병목현상 해소로 생산이 정상화되며 대기수요를 빠르게 충족시켜 전년대비 8.5% 증가한 9천102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KAMA는 올해 국내 자동차산업은 반도체 수급이 개선돼 생산이 정상화되고, 누적된 이연수요의 해소로 내수 및 수출 동반 회복세를 보였다고 봤다.

현대자동차 울산 3공장에서 생산하는 아반떼(HEV, N), 코나, 베뉴, i30 차량을 직원들이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내수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상황이 개선되고 생산과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상반기 대기수요가 빠르게 소진됨에 따라 상고하저의 흐름으로 증가폭을 축소, 전년대비 3.3% 증가한 174만대 추정된다.

수출은 미국 및 유럽 등 주요 시장의 경기침체 우려에도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며 전년대비 17.4% 증가한 270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KAMA는 "지난해 전기차 수출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통과로 위축이 우려됐으나 정부의 적극적인 통상협상과 제작사의 상업용 리스 및 렌트카 판매비중이 확대됐다"며 "올해 실적은 2016년 이후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은 국산차 내수 증가(3.3%)와 뚜렷한 수출(17.4%)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전년대비 10.2% 증가한 414만대 예상된다. 2017년 이후 최대 실적과 2019년 이후 5년만에 생산 400만대를 회복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4년 자동차산업전망 (사진=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KAMA는 오는 2024년 국내 자동차 시장이 내수는 감소하고 수출은 소폭 증가, 생산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이유로 글로벌 경기부진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점, 이를 통해 이연수요가 감소하고 주요국 통화긴축 기조가 계속되는 점을 꼽았다.

KAMA는 내년에는 내수가 전년대비 1.7% 감소한 171만대, 수출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275만대, 수출액은 3.9% 증가한 715억달러(92조9천억원)로 전망했다. 생산은 견조한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0.7% 증가한 417만대로 예측했다.

관련기사

강남훈 KAMA 회장은 "올해 자동차 시장은 국내 완성차와 부품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통상협상과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정책이 더해져 수출액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자국 생산 우대정책에 대한 피해 최소화 등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도 국내 시장은 전년도 반도체 공급 개선에 따른 역기저효과와 경기부진, 고금리 등으로 자동차와 같은 내구재 소비 여력이 위축될 우려된다"며 "내수 위축으로 인해 자동차산업 생태계의 경영 악화가 가중되지 않도록 개별소비세 감면, 노후차 교체구매 지원, 친환경차 구매활성화 정책 등 다양한 소비 지원과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