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니'를 내년 초 공개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디인포메이션은 이달 공개 예정이던 제미니 출시일이 내년 초로 미뤄졌다고 구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글은 다음 주 미국 워싱턴을 비롯한 뉴욕, 캘리포니아에서 미공개 이벤트를 열고 제미니를 소개할 예정이었다.
내부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구글이 제미니를 최종적으로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비영어권 프롬프트 오류를 발견했다. 사용자가 제미니에 비영어권으로 명령했을 때, 제미니는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답변을 잘못 생성했다는 것이다. 제미니는 영어도 가끔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우려로 공개를 내년 초로 조용히 미룬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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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인포메이션은 구글이 제미니를 구글 검색을 비롯한 바드, 구글 독스 등 자사 제품들에 적용하는 시점도 2024년 이후일 것으로 봤다.
제미니는 문자와 이미지를 생성하고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모델이다. 온라인 웹사이트 내 콘텐츠까지 이해할 수 있다. 오픈AI보다 더 많은 컴퓨팅 파워를 활용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일각에선 제미니가 멀티모달 모델 GPT-4 기능을 능가할 것이라고 관측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