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는 포털 다음이 콘텐츠 제휴 언론사만 뉴스검색이 되도록 기본값을 변경한 것과 관련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창립 첫 비상총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비상총회는 30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의 비상총회 개최는 2001년 협회 결성 이후 22년만에 처음이다. 협회는 비상총회를 통해 다음의 뉴스검색 기본값 변경 결정으로 인한 국민의 기본권 침해, 공정한 경쟁 훼손 등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총의를 모을 예정이다.
협회는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을 상대로 뉴스검색 개편 정지 가처분소송, 공정거래위원회 불공정거래행위 제소 등 강경한 법적 대응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협회 임시기구로 꾸린 비상대책위원회를 지역 언론단체와 개별언론사 등을 포함하는 전국적인 비상대책위원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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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협회는 24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다음 뉴스선택권 봉쇄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대응전략과 실행방안을 모색할 임시조직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카카오는 최근 다음 뉴스 검색 결과 기본값을 전체 언론사에서 제휴 언론사로 변경했다. 카카오는 지난 22일 공지사항을 통해 "뉴스검색 설정 기능을 새롭게 제공한다"며 "5월부터 전체 언론사와 뉴스제휴 언론사를 구분해서 검색결과를 제공한 6개월 간 실험을 바탕으로 검색결과 기본값을 전체 언론사에서 뉴스제휴 언론사로 변경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