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수입차 톱3 노린다…EX30으로 年 3만대 '진격'

3천대에서 1만7천대 판매 브랜드로 우뚝…파격 가성비 전기차 승부수

디지털경제입력 :2023/11/28 14:57    수정: 2023/11/28 14:58

“볼보는 수입차가 31% 성장하는 동안 471% 성장했습니다. 2014년 3천대를 열심히 어렵게 팔던 브랜드지만 올해 1만7천대를 판매하는 가장 큰 성장을 이룬 브랜드죠. 오늘 여러분께 보여드린 EX30과 함께 3만대를 판매하는 메이저 브랜드로 성장하리라고 확신합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볼보 소형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30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는 2019년 이후 1만대 판매량을 유지했다. 코로나19 등 대내외적인 불안정에도 꾸준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1만4천대에서 1만5천대 수준을 유지하다 올해 1만7천대 판매까지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볼보자동차 프리미엄 순수 전기 SUV 볼보 EX3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 프리미엄 순수 전기 SUV 볼보 EX30 공개 현장 (영상=지디넷코리아)

볼보는 이제 '2만대 클럽' 진입을 앞뒀다. 볼보는 내년 상반기 중 본격 국내 인도를 나서는 EX30을 전면에 내세워 가격경쟁력을 갖춘 전기차로 승부수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공개된 볼보 EX30은 최저가 6천만원 후반대로 포진된 볼보자동차 모델 중 가장 저렴하다. EX30이 출시한 두 가지 트림 가격은 각각 코어 4천945만원, 울트라 5천5160만원인데, 서울시 전기차 보조금을 100% 적용 시 코어 4천330만원, 울트라 4천900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요아킴 헤르만손 볼보자동차 상품개발 리더는 “이 차량의 가장 큰 가치는 프리미엄 엔트리 모델의 가격 경쟁력”이라면서 “프리미엄 중 작고 저렴한 대안으로서 볼보가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표하고 있는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EX30은 이미 상품성을 공식 출시 이전부터 검증받았다. 영국 일간지 더 썬은 EX30을 올해의 차로 선정하며 “공전의 히트를 칠 것”이라고 평했다. 가격 경쟁력과 성능을 인정한 것이다.

볼보 EX30은 전장 4천233mm, 전고 1천549mm, 휠베이스 2천650mm다. 소형 SUV 중에서도 크지 않다. 국내에서 동급 세그먼트로 치는 현대자동차 코나 EV의 경우도 전장과 전고, 휠베이스는 각각 4천355mm, 1천575mm, 1천825mm다. 크기에 비해 넓은 휠베이스로 공간을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윤모 대표는 “수입차 중 굳이 경쟁차를 꼽으면 메르세데스-벤츠 EQA나 아우디 Q4 이-트론이 비교할 만하지만 안전성이나 상품성 옵션과 비교하면 EX30이 훨씬 우세하다”며 “보조금 100% 받을 수 있어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훨씬 경쟁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볼보자동차 프리미엄 순수 전기 SUV 볼보 EX30 (사진=지디넷코리아)

볼보는 EX30의 차급을 작게 만들었지만, 동급 최대 안전 성능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도심 주행에 가장 유용할 차량 앞뒤에서 다가오는 자전거, 오토바이, 킥보드 등의 접근을 내부에서 문을 열 때 시각·청각 신호로 경고해 개문 사고를 예방해 주는 ‘문 열림 경보’ 등이 새롭게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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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내에서 최대와 최장을 자랑하는 5년 또는 10만㎞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와 8년/16만㎞ 고전압 배터리 보증을 내세웠다. 볼보는 ‘2023 컨슈머 인사이트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판매 서비스와 상품만족도, 서비스만족도 3관왕을 달성했다.

이윤모 대표는 “아직도 그 어떤 브랜드도 5년 또는 10만㎞ 워런티를 전 라인업에 제공하는 그런 브랜드는 없었다”며 “볼보자동차의 품질에 대한 확신으로 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