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예금은행이 취급하는 가계대출 상품의 금리 평균이 지난 달엔 5%를 돌파했다.
28일 한국은행은 ‘2023년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발표했다.
한국은행 서정석 금융통계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10월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전월 대비 0.14%포인트(p) 높은 5.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 2월 5.22%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5%를 넘어섰다.
가계대출 평균금리란 시중은행에서 취급하는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 가계 대상 대출상품의 금리를 말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5.64%를 기록한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올해 6월과 7월 각각 4.81%, 4.80%를 기록하며 소폭 떨어졌다. 그러나 8월 4.83%로 반등한 뒤 9월 3.90%, 10월 5.04%로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기준 가계대출 항목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56%로 9월 대비 0.21%p 높아졌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금리 역시 0.22%p 오른 6.81%로 집계됐다.
특히 변동형 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평균금리는 4.64%로 고정형 상품보다 0.11%p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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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석 금융통계팀장은 “1년물과 5년물 은행채가 금리가 한달 만에 각각 0.12%p, 0.28%p 오르며 대출금리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편 가계·기업 대출을 모두 반영한 전체 대출금리는 5.17%에서 5.24%로 0.07%p 올라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