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 옮겨 놓고 살충제 준 남편, 황당 변명 "찜질방 갔을 뿐"

생활입력 :2023/11/28 11:10

온라인이슈팀

한 여성이 출산 후 성병에 걸리자 살충제를 준 남편과 이혼했으나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에는 50대 여성 사연자가 등장, 서장훈과 이수근을 보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사연자는 "4년에 걸쳐서 재판으로 3심에서 이혼을 확정했다. 전남편의 재심 요청에도 결국 이혼 판결을 받았다"며 "그러나 이후 폭언이 심해지고 저를 협박하고 있다. 전화, 문자 가리지 않는다.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 고민을 털어놨다.

결혼한 지 17년 됐다고 밝힌 사연자는 "재혼이었던 남편은 전처 사이에 두 명의 딸을 두고 있고, 저는 초혼으로 남편과 결혼해 딸과 아들을 낳았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남편과 관계가 틀어지게 된 이유에 대해 "10년 전 큰딸 두 명이 대학에 가면서 독립했는데 그 이후로 제게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부 동반 모임에 갔다가 돌아오는데 차 안에서 '화장이 그게 뭐냐', '왜 술을 많이 마시냐', '수다가 많냐' 등 1시간 30분 동안 계속 저를 비하했다. 차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또 사연자는 "아들이 초등학교 2학년 때 거실에 엎드려서 게임하는데 아빠가 다가갔다. 아들이 어려서 '저리 가'라고 했더니 큰 손바닥으로 아이 머리를 몇십 대 때리더라. 그걸 말렸더니 그때부터 날 때렸다. 항상 그런 식"이라고 고백했다.

사연자는 남편으로 인해 성병도 걸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낳은 아이가 3살 정도 됐을 때쯤 몸이 이상해서 산부인과에 갔더니 성병이라더라"라며 "남편은 나한테 살충제를 줬다. 자기 약사 친구가 이걸 뿌리면 된다고 했다더라"라며 황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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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남편은 찜질방을 잘못 갔다고 하더라. 병원에 가서 물었더니 '그렇게 걸릴 수는 없다'고 했다. 남편한테 정확히 물어봤는데 대답을 못 하더라. 남편은 항상 '너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