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대 협력사로 꼽히는 대만 폭스콘이 인도에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이에 따라 인도산 아이폰 비중이 크게 늘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27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대만 혼하이그룹은 이날 공시를 통해 인도 자회사인 '폭스콘 혼하이 테크놀로지 인디아 메가 디벨롭먼트 프라이빗'이 자체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예상 투자 금액은 499억6천300만 대만달러(약 2조 625억원)다. 매체는 이번 투자가 인도 소재 아이폰 생산라인을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혼하이는 최근 인도 남부 타밀나두(Tamil Nadu)에 아이폰 생산 공장을 설립해 4만 명을 고용했다. 동시에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Karnataka) 정부는 지난 8월 혼하이가 이 지역에 진항할 두 개의 프로젝트 투자 규모가 총 6억 달러(약 7천812억 원)라고 발표했다. 이 곳에서는 아이폰 케이스 부품과 칩 제조 장비 관련 생산이 이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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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올해 인도에서 생산된 아이폰은 글로벌 총량의 12%~14% 수준이다. 내년에는 이 비중이 20~25%로 높아진다.
동시에 애플은 내년 하반기 인도에서 일반형 아이폰17(2025년 하반기 발표)의 신제품소개(NPI)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애플이 점점 인도 시장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