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마이크로소프트, 저작권 침해 고소당했다

미국 논핀셕 작가들 "LLM 훈련에 작품 무단 사용" 주장

컴퓨팅입력 :2023/11/23 10:03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작가들로부터 저작권 침해로 집단 고소당했다.

21일 CNBC는 미국 논픽션 작가 집단이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이같은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두 기업이 저작권자 동의 없이 저작물을 활용해 대형언어모델(LLM)를 훈련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고소장은 샘 알트먼이 오픈AI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하는 날 접수됐다. 

작가들은 오픈AI가 LLM 훈련에 자신들의 작품을 무단 활용하고,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부당 수익을 올렸다는 입장이다. 이번 소송을 제기한 작가들 중에는 베스트셀러 작가 줄리안 샌튼도 포함됐다. 샌튼도 '지구의 끝, 벨지카 어두운 남극으로의 여행'이 오픈AI LLM에 무단으로 활용됐다고 주장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를 고소한 이유도 알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최대 투자사다. 오픈AI의 챗GPT 등을 자사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이 기업도 자신들 작품을 무단 학습한 LLM을 공동 사용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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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동의 없이 작품을 사용했을 뿐 아니라 별도로 비용조차 지불하지도 않았다"며 "작품을 LLM에 사용하려면 비용을 내야 한다"고 고소장을 통해 주장했다.

오픈AI는 올해 시나리오 작가를 비롯해 만화가, 기자 등으로부터 유사한 소송을 겪은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소송에 엮인 건 처음이다. 이에 두 기업은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