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은행권 가계·기업대출 신규 연체액이 2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22일 금융감독원은 '2023년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 자료를 발표하고, 9월 신규 연체액이 2조2천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대출 신규 연체액은 1조1천억원 규모였다.
신규 연체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6·7월 각각 2조원, 8·9월에는 이보다 10% 늘어난 2조2천억원으로 늘어난 것이다.
금감원 측은 "신규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 연체율의 급격한 상승 등으로 자금공급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건전성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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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9월 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3%p 떨어진 0.35%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연체율 역시 지난 8월 말 대비 0.05%p 떨어진 0.42%를 기록했다.
이는 9월 신규 연체 발생액보다 은행이 연체 채권을 상각한 규모가 더 크기 때문이다. 8월 상·매각 규모는 1조4천억원이었지만 9월에는 이보다 1조6천억원 많은 3조원을 상·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