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11월 FOMC 의사록 공개…"인플레 재개 우려"

참석 위원들, 2024년 6월까지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30%로 점쳐

금융입력 :2023/11/22 09:01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FOMC에 참석한 위원 대다수는 인플레이션 재개를 우려했다.

21일(현지시간 기준)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연준은 11월 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11월 FOMC에 참석한 위원들은 5.25~5.50%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오는 2024년 6월까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확률을 30% 수준으로 점쳤다.

일부 위원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예상한 이유는 인플레이션 개선이 아직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미 연준.(사진=뉴스1)

11월 의사록을 보면,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난 1년간 완화된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높게 웃돌고 있는 것을 우려했다.

위원들은 “통화정책 강도를 더 높이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완화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기 위해선 더 확실한 경제지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동월 대비 3.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월 기록한 9.1%와 비교해 대폭 개선된 수준이다. 그러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개선을 아직 확신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9일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을 지속해서 2%까지 낮추는 과정은 갈 길이 멀다”며 “통화정책을 더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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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대표 역시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그렇게 빨리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아 걱정된다”며 “연준이 지금 당장 금리 인상을 중단한 것은 옳지만, 예상보다 강도 높은 통화정책을 조금 더 유지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CPI는 ▲올해 2월 6.0% ▲5월 4.0% ▲6월 3.0%를 기록하며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반기에는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7월 3.2% ▲8월 3.7% ▲9월 3.7%로 다시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