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넥스트, LLM 보안기업 라소시큐리티 80억 투자

인공지능 사용 중 개인정보 유출 및 사이버공격 사전 차단

컴퓨팅입력 :2023/11/21 11:03

삼성전자의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이스라엘의 대형언어모델(LLM) 보안 스타트업 '라소시큐리티'에 투자했다.

20일(현지시간) 실리콘앵글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라소시큐리티에 600만 달러(약 80억 원)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앙트레 캐피털과 공동으로 진행한 것으로 총 투자비용은 750만 달러(약 100억 원) 규모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위치한 라소시큐리티는 사이버 보안 위험 방지를 위해 생성형 AI의 무단 사용을 감지하는 플랫폼을 서비스 중이다.

(이미지=라소시큐리티)

이번 투자에 대해 외신은 삼성이 LLM을 안전하게 개발하고 사용하는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이 AI를 자체 개발할 것인지 아니면 라소의 보안 플랫폼을 별도로 운영할 것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라소시큐리티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은 사내 기술 환경을 분석하고, 직원이 사용하는 모든 생성형 AI 도구를 자동으로 매핑할 수 있다. 이후 누가 무슨  AI 서비스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대시보드를 통해 제공한다. 특히, AI프롬프트 입력 과정에서 신용카드 번호 등 민감한 데이터가 포함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관리자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사용 중인 AI앱을 제한하거나, 외부 LLM에 민감한 데이터를 입력하는 것을 확인 후 사용자에게 비식별화할 것을 팝업 패널 등을 통해 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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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AI앱을 개발하거나 AI를 이용해 코드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지적재산권을 침해하거나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코드가 포함되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 기업에서 개발한 AI의 오작동을 유발해 데이터 유출을 노리는 프롬프트 주입 공격도 탐지 차단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앙트레 캐피털의 에런 비엘스키 제너럴파트너는 “라소는 LLM과 관련된 취약점을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이를 통해 기업은 대규모 언어 모델을 제품이나 내부 도구에 자신 있게 통합하는 동시에 상업 데이터와 정보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