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의 행동에 참여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해임을 주도했던 일리야 수츠케버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오픈AI 이사회는 지난 17일 알트먼을 깜짝 해임하면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 당시 이사회는 “(알트먼이) 이사회와 소통에서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임무 수행을 방해했다”면서 “신중한 검토 과정을 거친 끝에 알트먼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츠케버는 이사회의 알트먼 해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수츠케버는 “이사회의 행동에 동참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는 글을 X에 올렸다.
그는 또 “오픈AI에 피해를 끼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면서 “나는 우리가 함께 이룩한 모든 것을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회사가 다시 뭉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픈AI 이사회가 알트먼을 해임한 이후 회사 안팎에서 거센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외부 주요 투자자들도 알트먼 복귀를 위해 강한 압박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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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알트먼은 결국 오픈AI에 복귀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알트먼은 함께 사임한 그렉 브록먼 사장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하기로 했다. 사티아 나델라는 이날 X를 통해 "샘 알트먼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공식 발표했다.
나델라 CEO는 또 샘 알트먼과 그렉 브록먼이 새로운 AI 연구팀을 이끌 것도 알렸다. 다만 정확한 개발 부서나 제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