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초음속 비행기, 알록달록 새 옷 입는다

X-59, 첫 비행 앞두고 도색 작업 진행

과학입력 :2023/11/20 11:01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초음속 비행기 ‘X-59’가 첫 비행을 앞두고 새 옷을 입는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가 록히드마틴과 함께 개발 중인 조용한 초음속 비행기 X-59는 지난 14일 페인트 작업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팜데일에 있는 록히드마틴의 연구시설인 ‘스컹스웍스’의 차고로 이동했다. 새 페인트 작업을 통해 기존 녹색에서 흰색 몸체에 파란, 빨간 색 포인트를 준 모습을 바뀌게 된다.

새 옷으로 바꿔입은 X-59 항공기의 모습 (사진=록히드마틴)

페인트 작업은 X-59를 습기와 부식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며, 지상 및 비행 작업에 도움이 되는 주요 안전 표시도 포함되어 있다. 도장 작업이 완료되면 해당 팀은 X-59의 모델링을 개선하기 위해 정확한 무게와 모양 측정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이 단계에 도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X-59가 새로운 페인트와 상징 색을 가지고 나타나면 우리의 비전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숨이 막힐 것 같다"며, "앞으로의 해는 X-59에게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비행 시연 프로젝트 관리자 캐시 밤은 성명을 통해 밝혔다.

사진=록히드마틴

X-59는 초음속 비행기가 음속을 돌파할 때 발생하는 충격파와 소음(소닉붐)을 줄이는 기술을 적용해 소음으로 인한 피해는 줄이면서 마하1보다 빠른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조용한 초음속 비행기다. 길이 약 30m, 폭 9m의 이 항공기는 GE의 자회사인 GE항공이 제작한 단일 제트 엔진이 탑재돼 최대 고도 16,764m로 비행하면서 마하 1.4의 속도로 날 수 있다.

도색 전 X-59 초음속 비행기의 모습 (사진=록히드마틴)

X-59 초음속 제트기는 비행 시 소음을 75dB까지 줄일 계획이다. 이는 지상에 있는 사람들에게 가벼운 쿵 소리나 자동차 문이 닫히는 소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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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59는 곧 첫 시험비행을 시작한 후 내년 미국 일부 도시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며, 비행 당시 비행기에서 발생하는 소음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이 성공할 경우, 현재 지상 비행이 금지되어 있는 초음속 비행기 관련 규정이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