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투자자들이 이사회에게 샘 알트먼 복귀를 강력히 요청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18일(현지시간) 이사회 멤버들이 샘 알트먼의 오픈AI 복귀를 논의 중이라고 정통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NYT 보도에 따르면, 알트먼 해임 후 오픈AI 투자자들은 이사회 멤버들에게 알트먼을 다시 데려오라는 압력을 가했다. 당시 투자자는 알트먼 해임 건에 대해 어떤 사전 정보도 듣지 않은 상태였다. 알트먼 해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지도 못했다.
투자자 압력이 통할지는 미지수다. 오픈AI의 모든 주요 의사 결정은 비영리 모회사가 내리기 때문이다. 오픈AI는 2015년 비영리 조직으로 출발했지만, 곧 자회사급인 영리 조직도 설립했다. 한 회사에 영리 조직과 비영리 조직이 동시에 있는 셈이다. 자회사가 모회사 해임 결정을 뒤집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현재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쓰라이브캐피털, 세쿼이아캐피털 등 주요 투자자 지원을 받고 있다. NYT에 귀띔한 오픈AI 관계자는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6조9천억원)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알트먼 복귀를 가장 강력히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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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투자자들은 알트먼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경우, 해당 기업에 적극 투자할 의향도 밝혔다고 전했다. 실제 외신들은 알트먼의 해임 후 행보에 대해 추측성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건에 대해 오픈AI를 비롯한 마이크로소프트, 쓰라이브캐피털은 NYT 멘트 요청을 거부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