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책임감 있는 인공지능(RAI)' 팀을 해체했다.
미국 디인포메이션은 18일(현지시간) 메타가 사내 메신저를 통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단독 보도했다. 모든 RAI 팀원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제품 개발 부서나 AI 인프라 연구팀으로 이동한다.
이 회사는 앞으로 생성형 AI 제품 개발에 투자와 역량을 집중할 계획을 알렸다. 메타 거대언어모델(LLM) '라마 2'와 AI 챗봇 '메타AI'를 활용해 더 많은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인력과 투자를 충당하기 위해 RAI 팀을 해체하고 개발팀으로 옮긴 셈이다.
RAI 팀은 2019년 설립됐다. 메타 AI 모델이 적절하게 학습됐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페이스북 게시글 번역, AI 알고리즘 편향, 아동 성학대 알고리즘 등을 발견하면 이를 즉시 삭제·수정하는 일도 했다.
관련기사
- 메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AI 이미지 편집 도구' 적용2023.11.17
- 오픈AI, 왜 알트먼 쫓아냈나…"AI 안전성 vs 수익 갈등"2023.11.18
- 오픈AI의 깜짝 쿠데타…'영리+비영리 구조' 한계 드러냈나2023.11.18
- 오픈AI, 알트먼 CEO 축출…"더 이상 못 믿겠다"2023.11.18
메타가 올해 초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RAI 팀 규모와 투자액을 대폭 줄였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현재 RAI 팀은 '껍데기만 남은 팀'으로 자율성도 잃은 상태다.
메타는 "RAI 팀은 해체했지만, 지속적으로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 개발에 투자할 것"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을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