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채 1기 아나운서 출신 이계진 전(前) 국회의원이 데뷔 초창기의 긴 무명 생활을 돌아본다.
오는 19일 오전 9시 방송되는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이계진 전 의원이 출연해 배우 안소영·박원숙·안문숙, 가수 혜은이와 만난다.
이날 이계진은 8년 간의 무명 생활 당시 황금같이 찾아온 기회가 있었다고 밝힌다. 당시 이계진이 진행했던 라디오를 우연히 들은 KBS 사장의 말 한 마디에 토크쇼 MC로 발탁됐던 것. 배고픔을 알았던 이계진은 그때부터 아나운서 생활 동안 한 번도 쉰 적 없었다고 밝힌다. 심지어 "다음 생에는 태어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놓는다.
이어 이계진은 아내와의 첫 만남 이야기를 공개한다. 아나운서가 되기 전 군 복무 시절, 의문의 남성과 위문편지를 주고 받았던 이계진은 제대 후에도 소식을 전하던 중 그가 여성임을 알게 됐다고 밝힌다. 이후 첫 만남에서 첫눈에 반해 연인으로 발전한 그 여성이 지금의 아내가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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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계진은 아나운서가 되고 나선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선자리 주선에 남다른 마음가짐을 갖게 된 계기도 털어놓는다. 이계진의 결혼관을 들은 박원숙은 "이런 남자랑 결혼할걸"이라며 아쉬워해 웃음을 안긴다.
제공=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