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제10대 위원장에 최희선 후보가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3년간이다.
보건의료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오후 9시30분을 기해 제10대 위원장 후보에 단독 출마한 최희선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총 선거인수 8만1천951명 가운데 5만9천117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72.1%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5만1천114명이 최 후보의 차기 위원장으로 찬성했다(86.5%). 조합원 투표는 지난 14일~16일 온·오프라인 투표로 진행됐다.
최희선 위원장 당선자는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지부장을 역임하고 현재 서울지역본부장이다. 최 당선자는 “현장이 살아야 조직이 튼튼해지고, 튼튼한 조직력으로 투쟁해야 승리할 수 있다”며 “더디 가더라도 현장과 함께 호흡하며 현장 조직을 바로 세우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당선자와 함께 새로운 집행부를 맡을 송금희 수석부위원장 당선자는 연세대 원주연세의료원지부장을 거쳐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곽경선 사무처장 당선자는 원광대 산본병원지부장을 역임했고 현재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이다.
보건의료노조 새 집행부는 ▲현장노동조건 개선 ▲의료 환경 개선 ▲노사관계 개선과 산별노조 발전, 조직운영 혁신을 위한 약속 등 3대 부문 36개 세부 공약을 제시했다.
현장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모든 보건의료노동자들의 적정인력 기준 마련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의 실효성 제고 ▲야간교대 근무자부터 주 4일제 추진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교대제 개선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약속으로는 ▲의료공공성 강화 ▲의료기관 특성별 기능 재정립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공공의료 강화 등을 발표했다.
이와함께 노사관계 개선과 산별노조 발전을 위한 공약은 ▲노동개악 저지 ▲새로운 산별교섭전략 마련 ▲단체협약위원회 위상 강화 ▲보건의료산업의 산별적 임금교섭 전개 ▲표준 임금체계 ▲표준 노동조건 확보 등을 내세웠다.
아울러 조직운영 혁신을 위해 ▲산별적 조직활동체계 구축 ▲20만 조합원 시대를 위한 조직 활동 ▲산별간부 양성 및 교육체계 등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함께 진행된 9개 지역본부장 선거도 완료됐다. 당선자는 ▲강원지역본부 함준식 후보 ▲경기지역본부 이병주 후보 ▲대전충남지역본부 신문수 후보 ▲부산지역본부 노귀영 후보 ▲서울지역본부 안수경 후보 ▲인천부천지역본부 오명심 후보 ▲전북지역본부 홍수정 후보 ▲충북지역본부 양승준 후보 등이다.
경선으로 진행된 울산경남지역본부장 선거에는 신용석 후보가 51.0%로 염기용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광주전남지역본부와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선거에는 등록한 후보가 없어 이후 별도로 선거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내년 1월초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대의원들의 투표로 부위원장을 선출하여 지도부 구성을 완료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