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 시장도 훈풍...이용자 100만 돌파

댑레이더 분석…'봇' 비중 파악은 안돼

컴퓨팅입력 :2023/11/17 16:08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일간 활성 이용자 수가 100만명을 넘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가상자산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블록체인 게임 산업도 지속적으로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댑레이더는 16일(미국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블록체인 게임 시장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블록체인 게임 관련 일 고유 활성 지갑(dUAW) 수가 100만을 돌파했다. 전월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블록체인 매체 디크립트는 지난 2021년 말부터 작년 초쯤 '엑시 인피니티' 등 일부 블록체인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일간 이용자 수가 100만명을 넘겼다고 짚었다. 이후 지난 4월에도 블록체인 게임 이용자 수가 100만을 잠시 기록하기도 했다.

블록체인 별로 보면 왁스가 전월 대비 dUAW가 8% 증가해 40만 이상을 기록, 가장 이용자가 많았다. 보고서는 왁스 블록체인 게임이 150개 이상으로 풍부하고, '에일리언 월드' 등의 게임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어 이런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에일리언월드

니어 프로토콜은 전월 대비 dUAW가 34% 상승해 약 23만을 기록했다. 셀로는 전월 대비 dUAW가 538% 증가한 약 20만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작 게임 '배틀 레프트 센터 라이트(BLCR)'의 성공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BNB 체인은 13% 상승한 약 18만 dUAW를 기록했고, 클레이튼은 6% 감소한 13만5천 dUAW를 기록했다.

스케일은 '크립토블레이드', '5타스' 등 게임이 흥행해 dUAW가 46% 증가한 12만6천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폴리곤은 5% 증가한 9만3천 dUAW, 솔라나는 2% 감소한 2만5천 dUAW로 조사됐다.

다만 이렇게 집계된 수치 중 실제 사람이 아닌, 보상 토큰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계정인 '봇'이 차지하는 비중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디크립트는 에일리언 월드 측도 게임 이용 약관을 위반하는 봇 계정 160만개를 차단했다고 발표한 점을 들면서 이번 보고서 상 수치가 실제 이용자 수보다 과다하게 집계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