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로, E-모빌리티 워크숍서 EV 혁신 사례로 소개

닷스테이션과 국내 독점 파트너십 계약 체결…한국 시장 진출

글로벌 전기 이륜차 기업 고고로가 14~16일 진행된 아시아개발은행(ADB) E-모빌리티 서울 워크숍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기차(EV) 혁신 사례로 소개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아태지역 E-모빌리티화 지원을 위한 포럼으로, ADB가 지구환경기금(GEF) 지원 하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 기획해 개최했다. 사흘간 프로그램은 저탄소 미래를 위한 ▲E-모빌리티 출시 가속화 ▲시범 프로젝트 사례 연구 ▲국가별 모빌리티 모델 ▲현장 방문 등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잠재적 투자자, 업계 전문가, ADB 회원국 정부 관계자 등 총 80여 명이 참석했다.

고고로는 아태지역 전기 이륜차 기업 대표로 초청 받았으며, 앨런 판(Alan Pan) 해외사업부문 총괄 대표가 직접 참가해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 판 대표는 발표에서 고고로의 국내외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전기화·디지털화를 통한 스마트하고 안전한 도시 구축’ 비전을 제시했다.

앨런 판(Alan Pan) 고고로 해외사업부문 총괄 대표가 워크샵에서 세션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2011년 출범한 고고로는 대만 기업으로 스왑형(교체형) 배터리 스테이션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는 대만 전기 이륜차 시장을 90% 이상 점유한 선두 기업으로 성장해 아태지역 EV 혁신 사례로 손꼽힌다. 특히 고고로는 지난해 인성그룹 소속 닷스테이션과 국내 독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국내에서도 빠르게 E-모빌리티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닷스테이션은 국내 전기 이륜차 누적 판매량 1위(43%)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에 153기 스테이션 설치를 완료했다. 차량 보급과 스테이션 설치 외 차량 전시, 판매, 수리 등이 가능한 스왑 스토어 인프라도 별도로 구축하고 있다.

(사진=고고로)

스왑 스토어 역시 필드 트립 세션을 통해 혁신적 E-모빌리티 사례로 소개됐다. 80여명의 워크숍 참석자들은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닷스테이션-고고로 스왑 스토어 독산점’을 방문해 고고로 배터리 교체스테이션 시스템 기술력과 기능적 우수성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닷스테이션은 연말까지 165기의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20개 이상 스왑 스토어를 여는 등 EV 인프라 구축에 전사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또 배달대행 플랫폼 생각대로 운영사 로지올과도 협력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창출, 전국에 녹색 배송 인프라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닷스테이션 관계자는 “아시아 성공 사례인 고고로 전기이륜차 플랫폼 사업은 다른 국가들의 E-모빌리티 가속화에 귀감이 되고 있다”며 “고고로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가 국내 E-모빌리티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