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최병준, 이도원, 김한준, 강한결 기자] 게임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지스타 2023가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8년 만에 지스타로 귀환한 엔씨소프트, 2년 연속 메인 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 로아 모바일을 선보인 스마일게이트 RPG 등이 시선을 끌었다.
16일 오전 열린 이날 개막식에는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윤양수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장을 비롯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권영식 넷마블 대표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구현범 엔씨소프트 부사장 등 참가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스타 개막식에 축전 영상을 통해 깜짝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축전 영상을 통해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게임산업은 디지털산업에 미치는 효과가 엄청나다"라며 "정부는 게임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제작 지원부터 제도 개선까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개막식 이후 게임사 임원들은 VIP들과 함께 벡스코 1관 주요 부스를 돌며 현장을 살펴봤다. VIP 인사들은 가장 먼저 지스타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 전시부스를 가장 먼저 찾아 위메이드 신작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위메이드는 이번에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선보였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넷마블 부스였다. 넷마블 부스에서는 신작 '데미스 리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RF 온라인 넥스트' 등 신작 3종을 확인할 수 있었다. 권영식 대표는 이성권 부시장에게 넷마블 출품작에 대해 설명했다. 권 대표는 이성권 부시장에게 ‘RF 온라인 넥스트’ 시연을 권하기도 했다.
세 번째로 방문한 부스는 올해 지스타 최대 화제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있는 크래프톤 부스였다. VIP 인사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 속 던전 테마의 행사장을 직접 통과하며 둘러봤다.
김창한 대표는 "(다크앤다커 모바일 부스는) 게임 지식재산권(IP)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재미가 보여지도록 집중했고, 이를 전달하고자 했다"며 "인조이는 아직 개발초기인데 가능성이 많은게임이니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VIP 인사들은 네 번째로 스마일게이트 부스를 방문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로스트아크 모바일' B2C관 부스를 통해 총 3개 구역의 체험존을 운영한다. 싱글 플레이 체험존에서는 언리얼엔진5로 개발된 ‘로스트아크 모바일(로아 모바일)’의 거대 시네마틱 던전 ‘영광의 벽’을 만나볼 수 있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는 "우리가 보여드리고 싶은 내용보다는 이용자들이 로아 모바일에 대해 기대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서 게임에 반영하려고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8년 만에 지스타를 찾은 엔씨소프트 부스였다. 구현범 부사장은 김택진 대표를 대신해 신작 LLL과 프로젝트 BSS, 배틀크러쉬에 대해 소개했다.
이후 VIP 인사들은 구글플레이 부스를 차례로 살핀 후 행사장을 떠났다.
VIP 투어가 끝난 후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행사장을 깜작 방문했다. 소식을 들은 취재진으로 엔씨소프트 부스는 장사진을 이뤘다. 예정에는 없었지만, 김 대표는 짧게나마 기자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김택진 대표는 "8년만의 출전이라 부족한 것이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며 "어제 새벽에 현장에 직접 나와 빠진 게 없나 하나하나 살피며 임기응변식으로 뗄 것은 떼면서 최선을 다해 전시부스를 마련했다"며 "게임에도 새로운 제너레이션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또 서브컬처와 같은 소외된 장르가 메인 장르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게임을 만들겠다. 이번 지스타가 엔씨소프트의 게임이 이용자들의 니즈에 얼마나 맞는지 볼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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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지스타 2022'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을 맡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에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올해 지스타는 42개국 1037개사가 참여하며, 전년 대비 12.9% 확대된 3328부스 규모로 열린다. 직전 기록이었던 2019년(3208부스)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제1전시장 전체를 비롯해 제2전시장 1층까지 전시공간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