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생성형 AI는 위기보다 기회다"

"미래는 예측 아니라 개척해야...SK그룹, AI 중심 성장전략 개편"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16일 “생성형 AI가 촉발하고 있는 변화는 우리 모두에게 위기보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빨리 기회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SK그룹에서 ICT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영상 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K테크서밋2023에서 “과거 인터넷과 모바일이 그랬던 것처럼 AI를 선점하는 것이 위기보단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SK테크서밋은 SK그룹의 기술 역량을 결집해 산업 생태계 조성과 확장을 도모하는 테크 컨퍼런스다. 올해는 전시와 발표 기술 60% 이상을 AI로 구성했다.

유 사장은 “2026년까지 전체 기업의 80% 이상이 AI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또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은 향후 5년간 10배 이상 성장, 59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측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빅테크의 발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다”며 “이제 누가 더 빨리 기회를 확보하느냐가 중요한 시기로, 10년 뒤 기업은 물론 국가 경쟁력이 지금의 대응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사장은 또 “SK그룹은 새로운 변화에 단순히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AI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재편하고자 한다”며 “SK는 사람 중심의 AI를 통해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이슈와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K는 새로운 변화에 단순히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AI 중심으로 성장 전략 자체를 재편하려고 한다”며 “미래는 예측이 아닌 개척의 영역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사장은 테크서밋 개회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AI는 R&D와 실생활, 산업현장이 매우 가깝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R&D 이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 많고 올해는 SK 관계사뿐만 아니라 K-AI 얼라이언스를 포함한 생태계 내 여러 협력업체가 함께 한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