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최병준, 이도원, 김한준, 강한결 기자] 넷마블이 16일 지스타2023에서 공개한 오픈월드 수집형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2019년 출시된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의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원작 주인공 멜리오다스와 엘리자베스의 아들 트리스탄를 내세워 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로 제작됐다. 게임은 '일곱 개의 대죄'와 '묵시록의 4기사' 사이의 시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트리스탄이 동료들과 함께 ‘별의 서’의 폭주로 인해 시공간이 뒤틀린 브리타니아 대륙을 되돌리기 위해 각 지역을 탐험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모바일과 PC, 콘솔 등 세 플랫폼에서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언리얼엔진5를 통해 구현된 고퀄리티 그래픽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전작에서 보여줬던 브리타니아 대륙을 한층 더 디테일하게 표현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로 원작 애니메이션 특유의 스타일이 충실히 구현했으며, 머리카락이 흩날리는 모습, 물결, 바람의 움직임, 그림자 등 작은 부분은 물론 오픈월드의 특성에 맞춰 각기 다른 시간과 장소의 특징을 세세하게 표현했다.
전작보다 더욱 발전된 전략성도 돋보인다. 이용자는 4명의 영웅을 하나의 팀으로 구성하고, 상황에 맞게 캐릭터를 교체해 나간다. 또 무기와 영웅을 조합해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영웅은 3가지 무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무기 종류에 따라 영웅의 스킬과 필살기가 변경돼,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주인공 트리스탄은 쌍검을 장착할 경우 보다 빠른 속도로 연속 공격이 가능하며, 대검을 장착하면 쌍검보다 비교적 속도는 느리지만 보다 강력한 공격을 가할 수 있다. 아울러 무기에 따라 필살기의 형태가 바뀐다.
영웅들이 스킬이 결합되어 발동하는 '합기'도 재미를 더하는 요소다. 합기는 영웅 구성에 따라 필살기 연출이 변경되기 때문에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특별한 효과가 부여되어 적에게 더욱 강력한 공격을 가할 수 있다. ‘트리스탄’과 ‘멜리오다스’의 ‘합기’의 경우 ‘트리스탄’의 필살기인 유성 공격과 ‘멜리오다스’의 불장판이 결합되어 협동으로 적에게 공격을 가하는 방식이다.
지스타 현장에서는 스토리 모드 외에도 오픈월드 모드를 체험할 수 있다. 이용자는 ‘티오레’, ‘트리스탄’, ‘킹’, ‘멜리오다스’ 등 총 8개의 캐릭터를 이용하여, ‘수인들의 야영지’, ‘낚시꾼의 오두막’, ‘거조의 둥지’와 같은 각기 다른 맵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관련기사
- 네오위즈 'P의 거짓',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2023.11.15
- 지스타 개막 D-1...유인촌 장관 "게임이 중요한 역할 할 수 있도록 뒷받침"2023.11.15
- 지스타 D-1, 출품 신작 키워드…장르 다양화-글로벌2023.11.15
- 유인촌 장관 "게임산업 발전 위해 힘 모으자"…14년 만에 게임대상 재방문2023.11.15
개인적으로는 호숫가에서 즐길 수 있는 낚시 콘텐츠가 매우 재밌었다. 낚시의 경우 수중생물 근처에 낚시줄을 던져 물고기가 미끼를 물면 여타 낚시 게임과 유사한 방식으로 수중생물과 힘 겨루기를 하게 된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30분 가량의 시연 빌드를 통해서도 수준 높은 게임성과 완성도를 느낄 수 있었다. 현장 시연 빌드 수준으로만 게임이 출시된다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많은 이용자들에게 사랑받는 흥행작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