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업체 시그니아와 렉스톤이 이달 시행되는 청각장애인 급여 전용 모델 18종을 15일 공개했다.
청각장애인 보조기기 급여 전용 모델은 보건복지부가 매년 선정해 고시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보청기급여평가위원회 성능 평가에 따라 적정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이번 급여 전용 모델로 선정된 보청기는 시그니아 귓속형 10종, 오픈형 4종, 귀걸이형 3종, 렉스톤 귓속형 1종이다.
시그니아는 정부지원 보청기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보청기 구매 가이드를 소개했다. 가이드에 따르면 보청기는 착용 위치와 형태에 따라 크게 귓속형, 오픈형, 귀걸이형으로 나뉜다.
귓속형 보청기는 100원짜리 동전보다 작은 크기가 특징이다. 비교적 난청이 덜한 경도 난청부터 고도 난청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번 급여 전용 모델로는 '인시오 7px CIC/ITC', '인시오 5px CIC/ITC' 등이 있다.
미관상 눈에 띄지 않는 형태를 원한다면 작은 사이즈인 CIC(고막형)를, 보청기 착용 편리성을 추구한다면 ITC(외이도형) 타입이 적합하다.
오픈형 보청기는 귓속형과 귀걸이형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다. 경중도 난청부터 고도 난청까지 사용 가능하다. 보청기 본체가 귀 뒤에 위치해 잘 보이지 않고, 귓속형 보청기보다 더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할 수 있다.
또한 귓본을 뜰 필요가 없어 원하는 제품을 빠르게 착용할 수 있다. 저주파대 청력은 양호하나 고주파대 청력에 문제가 있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특히 개방감이 있어 본인 말소리 울림현상이 덜하며 보청기 소리 적응 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 시그니아 급여 전용 제품으로는 '퓨어 7px’, '퓨어 5px'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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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걸이형 보청기는 청력 손실 상태가 가장 심한 고심도 난청인에게 권장된다. 시그니아의 귀걸이형 보청기 '모션 7px SP', '모션 3px P' 모델은 자동으로 배경 소음을 줄여주고 말소리를 또렷하게 하는 스피치 마스터 기능, 소리 울림이 있는 곳에서도 선명한 소리를 제공하는 에코쉴드 기능 등 기능이 탑재됐다.
시그니아 관계자는 "청각장애인 보험급여 전용 모델은 정부 지원금을 받아 구매할 수 있는 만큼 가격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구매 가이드를 참고해 본인에게 적합한 제품을 고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