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T서비스학회 '2023 추계학술대회'···디플정 등 26개 세션 '시선'

디지털 선도국가 도약과 인재양성, 국방 디지털서비스 혁신 등 다뤄

디지털경제입력 :2023/11/15 16:46

한국IT서비스학회(회장 권헌영 고려대 교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전성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 황종성)과 함께 15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2023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행정안전부 등 관련 정부기관이 후원했다. 학술대회 주제는 '글로벌 디지털혁신의 주역, 대한민국 공공기관의 역할과 과제'로 공공기관이 추진 중인 디지털플랫폼정부(디플정) 정책과 이를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을 살펴보는 한편 민간기업의 선도적인 IT서비스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고 5대 전략 중 하나인 디플정 방향성을 구체화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실현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축사에서 “지난 4월 정부가 디플정 세부 청사진과 구체적 이행 계획을 공개한 만큼 디플정 정책을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을 논의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매우 의미있다"면서 "AI, 빅데이터 등 새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전자정부와는 완전히 다른 디플정을 미래 핵심 전략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민간과 공공이 함께 사회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IT서비스학회(회장 권헌영 고려대 교수)의 '2023 추계학술대회'가 15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기조강연은 송희준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가 '디지털 모범국가를 향한 도전, 한국 공공기관에 바란다'는 주제로 했다. 송 교수는 “미래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핵심 요건은 수평적 협업을 끌어내는 정치 행정적 리더십과 행정과 국민을 연결하는 공공기관의 적극 참여"라고 짚으며 "정부는 전 부처가 통합된 형태로 국민과의 양방향적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개 트랙과 26개 세션으로 구성, 디지털 혁신과 정책 관련 최신 논문과 다양한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사이버 보안, 데이터 분석, 디지털 기술 응용, 경제안보, 국방의 디지털혁신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스마트시티와 디지털 정책 △디플정 추진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 △디플정 글로벌 확산과 국제 협력 △디지털 선도국가 도약과 인재 양성 △K-water 디지털전환 추진 성과 및 대국민 서비스 방안 △디지털 미래 시대의 저작권보호 과제와 대응방안 △개방형 문서 포맷과 인공지능 학습 △국방 디지털서비스 혁신 포럼 △디플정의 개인정보보호 이슈와 쟁점 등 다양한 기획세션도 선보였다. 특별 세션으로 생성형 AI가 최초로 만든 영화 ‘AI 수로부인’도 상영됐다.


IT서비스영역에서 디지털혁신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에게 수여하는 ‘2023 대한민국 IT서비스 혁신대상' 시상식도 열렸다. 2019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대한민국 IT서비스 혁신대상'은 성공적인 기술혁신과 일자리 혁신을 이뤄낸 IT서비스 분야 단체 및 개인을 발굴해 시상하는 것으로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국방부가 후원한다.

심사결과, IT서비스 기술혁신 부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엘지전자 H&A사업본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상했다. 엘지전자 H&A사업본부는 가전·IOT 빅데이터 기술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생활가전제품을 개발해 고객 가치를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산재한 물 정보를 정보포털을 통해 통합함은 물론 공공데이터 개방으로 디지털 기술 혁신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장상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받았다. 또 IT서비스 일자리 혁신부문의 과기부 장관상은 롯데멤버스와 시큐레터가 수상했다. 교육 IT서비스 혁신 분야의 교육부 장관상은 에누마코리아가 받았다. 또 국방 IT서비스 혁신 분야의 국방부 장관상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마드라스체크가, 전자신문 사장상은 엘아이지넥스원이 각각 수상했다.

개인 부문 시상도 이뤄졌다. 행안부 장관상은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와 김영광 오케스트로 대표가 받았다. 교육부 장관상은 이재흥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디지털인재기획팀장, 국방부 장관상은 김현철 공군 정보체계관리단 체계개발대장과 박원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한국IT서비스학회장상은 이재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본부장이 받았다.

우수 논문 시상식도 진행됐다. 최우수 논문상은 '자기결정이론에 기반한 온라인 학습 참여도 향상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 고려대학교, 한동대학교가 수상했고, 최우수 사례상은 '공공부문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적용을 위한 적합성 검토 방안 및 사업진행 시 고려사항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이 받았다. 아울러  IT서비스 우수기업인상은 '타라티피에스', IT서비스 우수연구인상은 차경진 한양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

권헌영 회장은 “한국 전자정부가 세계 최고의 수준이 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역대 대통령들의 글로벌 디지털 혁신 주도 의지가 누적된 성과"라며 "무엇보다 대통령들의 이 같은 리더십이 구현된 것은 오랜 기간 세계적 동향을 발빠르게 분석하고 전문성을 쌓아온 공공기관 임직원들 덕분이다. 새로운 디지털 혁신 기술 대전환 시대에 직면한 공공기관의 과제 해결에 IT서비스학회도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