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과 기술이 만났다" 배민, 우아콘2023 개최

이국환 대표 "배달로 세상 바꾼 배민, 기술로 배달 바꿔 나가고 있어"

인터넷입력 :2023/11/15 11:44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배달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수반되는 기술들을 공유하는 ‘우아한테크콘퍼런스(우아콘) 2023’을 1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우아콘은 오프라인으로 처음 개최돼, 2천명 가까운 관람객들이 현장을 찾았다.

사전 등록 신청자는 전년 대비 50% 늘어난 2만명가량. 이번 우아콘 슬로건은 ‘배달 사이언스’로 배달 한 건을 위해 필요한 모든 기술들을 주제로 진행된다. 배달 사이언스는 배달에 여러 기술들이 어우러져 있음을 뜻하는 용어로, 현재 활용하고 있는 다양한 기술에 대해 상세히 나누는 공유의 장이라는 행사 취지를 반영했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날 우아콘 환영사에서 “배달로 세상을 바꾼 배민은 이제 기술로 배달을 바꿔 나가고 있다”며 “우리가 난해한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풀어내고자 가장 많이 투자하는 분야는 바로 기술이다”라고 말했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우아한테크콘퍼런스(우아콘) 2023'에서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용자와 입점업주, 라이더 모두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며 “끊김 없는 서비스, 최적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우리 고민과 시행착오 경험, 거기서 얻은 기술적 성취와 노하우가 고스란히 닿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재하 우아한형제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술과 지식, 경험은 나눔으로써 증폭되고 깊어진다”며 “지식 나눔의 장인 우아콘이 우리 구성원 성장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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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 우아한형제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1분에 8천건 이상 주문이 몰리는 상황 속에서 모든 주문 건에 대해 높은 품질을 보장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며 “가게 거리와 조리시간, 배달 가능한 라이더 수, 날씨 등 70개가 넘는 요인들을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정확한 배달시간을 예측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아콘2023은 백·프론트엔드, AI, 머신러닝, 데이터, 로봇, 보안, 디자인 등 14개 분야에서 총 5개 개 세션으로 진행되며 배민 임직원 83명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행사 현장에는 우아한형제들이 자체 개발하고, 최근 서울 강남 테헤란로 일대에서 배달 서비스를 개시한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가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