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최병준, 이도원, 김한준, 강한결 기자]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2023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스타2023에는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넷마블과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RPG, 위메이드, 웹젠, 뉴노멀소프트, 그라비티 등이 메인 전시장에 부스를 꾸미고 준비 중인 신작과 관람객들을 위한 여러 볼거리를 마련한다.
올해는 장르 다양화와 글로벌이 핵심 키워드로 꼽힌다. 특히 각 참가사는 국내외 시장을 동시 겨냥한 신작들도 대거 선보이는 만큼 글로벌 성장 잠재력도 미리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1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3이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스타2023은 일반 전시장과 비즈니스 전시장으로 나눠 개최된다. B2C 전시장은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열린다면, B2B는 18일까지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B2C관 2천386부스, B2B관 864부스로 열린다.
B2C에 대형 부스를 마련하는 주요 게임사는 약 10개사다. 엔씨소프트(200부스), 위메이드(200부스), 넷마블(100부스), 스마일게이트RPG(100부스), 웹젠(80부스), 그라비티(60부스), 뉴노멀소프트(60부스) 등이 대표적이다.
각 참가사들은 지스타 기간 신작을 소개하고, 관람객들에게 출시 전 미리 게임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대형 게임사의 경우 매일 관람객들에게 직접 게임을 소개하는 시간과 이벤트 등을 마련한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위메이드 등 출시 앞둔 신작 출품
참가사 중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엔씨소프트다. 이 회사는 8년 만에 지스타에 참가해 신작 7종을 출품, 새 성장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장르 다양화와 차별화 콘텐츠로 무장한 신작을 앞세워 지스타를 찾는 관람객들과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스타 기간 B2C 부스에 슈팅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 크러쉬',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의 시연 버전을 제공한다.
또한 이 회사는 개막 셋째 날인 18일 오후 1시반 흥행 기대작인 PC콘솔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개발자 시연 무대를 마련한다. 무대 행사에서는 TL의 개선된 최신 버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TL은 다음 달 7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며, 내년 아마존게임즈를 통한 글로벌 서비스와 콘솔 플랫폼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알려졌다.
넷마블 역시 흥행 기대작 중 일부를 소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RF 프로젝트' '데미스 리본'이 주인공이다. 이중 오픈월드 수집형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전세계 6천만 건 다운로드를 돌파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후속작으로, 국내외 흥행에 예상되고 있다.
2년 연속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는 신작 2종과 함께 이색적인 볼거리를 마련한다. 이 회사는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 신작 2종을 소개하며, 개막 셋째 날인 18일 저녁 8시에는 라이팅드론 불꽃 행사인 '워메이드 페스티벌 나이트'를 해운대 이벤트 광장과 해수욕장 일대에 마련한다.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등 미공개 신작 꺼내...인조이-로아모바일-테르비스
지스타 단골인 크래프톤은 미공개 신작 '인조이(inZOI)'와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조이는 이용자가 게임 속에서 신이 되어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변화시키고, 다양한 형태의 삶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경험할 수 있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공개된 이미지와 영상 등을 보면 유명 게임 '심즈'와 같은 화제성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PC 인기작 로스트아크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신작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처음 소개한다.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5로 개발 중이며, 높은 수준의 그래픽 연출성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고 알려져 일찌감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웹젠은 웹젠노바가 개발 중인 신작 '테르비스'의 시연 버전을 제공한다. 이 게임은 2D 애니메이션 기반의 수집형RPG로 전략적 요소가 살아있는 전투와 다양한 협동 및 경쟁 콘텐츠가 주요 특징이다.
그라비티와 뉴노멀소프트 등도 B2C에 부스를 마련하고 신작 체험을 제공한다. 그라비티의 경우 서비스 중인 작품과 라그나로크 IP 기반 신작 25종을 꺼낸다면, 뉴노멀소프트는 신작 CCG '템페스트: 타워 오브 프로바티오'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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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넥슨 측은 지스타2023 기간 'FC온라인'과 'FC모바일' 팬들을 위한 오프라인 행사 'FC 프로 페스티벌'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 마련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3에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을 꺼낸다. 대다수의 작품이 장르가 다양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며 "올해 어떤 신작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화제가 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