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통합 성능관리 전문기업 엑셈(대표 조종암, 고평석)이 14일 올해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엑셈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3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하며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영업손실 4억 원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한 70억 원을 기록했다. 엑셈 측은 영업손실의 경우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한 인건비 증가가 주요하게 작용했으며, 구 사업장 매각에 따른 매각예정자산처분이익이 1분기와 3분기에 각각 31억 원, 33억 원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엑셈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DBPM(데이터베이스 성능 관리)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회복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기업들은 비즈니스 운영의 핵심이 되는 DB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막대한 피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DB 모니터링 솔루션 도입과 증설이 증가하고 있다고 엑셈 측은 설명했다. APM(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분야에서도 3분기에만 제조 기업, 제1금융권 은행과 더불어 다수 공공기관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빅데이터 분야에서는 최근 수주한 서울시의 ‘지속가능한 스마트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3단계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생성형AI 기술을 활용한 빅데이터 서비스 구축 사업 기회 확대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엑셈은 지난 9월 광주테크노파크와 치매 빅데이터 플랫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수행 중이다. 여기에 엑셈은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지원 솔루션 ‘이빅스(EBIGS)’의 윈백 공급 성과도 늘려가고 있다.
AIOps 분야에서는 지방은행 신규 구축 사업을 성료했다. 또 엑셈은 최근 대형 카드사의 지능형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하며 금융권 고객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엑셈은 데이터센터의 AI 기반 운영 자동화 사업에도 보다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공공과 민간 양 분야 모두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는 데이터센터의 경우 장애 발생 시 대규모 서비스 중단을 야기할 수 있어, 이를 예방 가능한 AIOps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또 클라우드 관제 솔루션 ‘클라우드모아(CloudMOA)’와 APM 솔루션 ‘인터맥스(InterMax)’를 함께 공급하는 사업 성과도 이어갔다. 엑셈은 최근 클라우드모아를 공공기관 전용 KT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하며 판로를 확대했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2026년까지 공공 시스템의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 전환에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면서 이로 인한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DB 보안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주요 종속회사 신시웨이의 경우,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8.3% 증가했는데 암호화 분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한 것이 주요했다. 회사 측은 개인 및 민감 정보를 활용하는 금융권의 비정형 데이터 암호화와 공공 분야의 데이터 암호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시웨이는 지난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해외법인에서는 최근 일본에서 ‘맥스게이지 포 클라우드DB(MaxGauge for CloudDB, MFC)’를 출시하며 일본 내 확대되고 있는 클라우드 DB 모니터링 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이외 미국에서는 삼성 반도체 생산 기지 확장에 따라 추가적인 사업 기회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엑셈 고평석 대표는 “전체 사업 영역의 질적 성장을 통해 연간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난 23년간 다양한 IT 환경이 요구하는 이슈를 해결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담아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통합 IT 모니터링 구축형 솔루션을 올해 안으로 개발하고, SaaS 제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시장에서 세력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