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14일 "올 3분기 국내 완제PC 출하량은 114만 대로 전년 3분기(127만 대) 대비 10.5% 줄었다"고 밝혔다.
한국IDC는 "온라인 수업용 PC 수요가 줄고 여가 지출이 늘면서 가정용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15.8% 줄었고 공공 부문도 PC 보급을 위한 지출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기업 시장 출하량 역시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구매 대수 축소로 전년 대비 20.2% 감소한 31만 대로 기록됐다.
반면 교육 시장 출하량은 디지털 교육을 위한 윈도 운영체제, 크롬북 등 다양한 노트북 보급, 실습실 PC 교체 수요 등으로 전년 대비 29.9% 증가했다.
한국IDC는 "가정용 시장에서는 대화면, 고해상도 모니터 연결이 쉬운 고성능 그래픽카드 장착 데스크톱PC, 쉽게 휴대할 수 있는 슬림형 저전력 노트북이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PC 시장은 지난 해 2분기를 시작으로 6분기(1년 반)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올 3분기는 작년 4분기(-30.1%) 이후 가장 감소폭이 적었다.
한국IDC는 "올 3분기 PC 시장은 재고 안정화로 수요 하락이 둔화되고 있지만 안정적인 회복을 위해 PC에 새로운 가치가 필요하다. 특히 AI를 접목해 이용자 경험 향상을 위한 논의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