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전동화 전문기업 ABB가 삼성물산 건설 부문과 건물 편의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통합 빌딩 자동화, 안정적인 전력 분배 및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공동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ABB '프리앳홈'과 삼성 '스마트싱스'를 통합해 전체 주거용 스마트 빌딩 기술 주도를 위해 삼성전자와 체결한 협약에 이은 두 번째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다양한 빌딩 솔루션을 통합한다. 삼성물산 스마트 홈 플랫폼 '홈닉(Homeniq)', ABB 프리앳홈 시스템, ABB 아이버스 KNX 등 솔루션을 단일 자산 관리 시스템에 통합해 서비스를 확장한다.
건물 내 모든 에너지 그리드 시스템을 관리·모니터링하는 신규 기능도 제공한다. 해당 기능은 전력 피크 관리로 전기요금을 낮추고 태양광 발전(PV) 설비 등 투자 회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ABB 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올해 초 한국에서 진행된 초기 컨셉 검증에 이어, 현재 유럽과 아시아, 중동 지역 내 시범 프로젝트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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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한 ABB 전기화 글로벌 빌딩 및 홈 자동화 솔루션 총괄 부사장은 "포괄적인 스마트 빌딩 기술·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ABB 포트폴리오가 상업·대규모 주택 개발에 대한 건물 자산 관리 수준까지 확대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조혜정 삼성물산 라이프솔루션 본부장 상무는 "건설사, 부동산 개발사, 운영사도 삼성물산과 ABB 스마트홈 제어 디바이스가 결합한 원스톱 쇼핑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물산 플랫폼은 개발자가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 수준을 더욱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