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과도한 몸동작, 마약 사건과 연루돼 속상하다"

생활입력 :2023/11/13 20:46

온라인이슈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본인의 과도한 몸동작으로 마약 투약 의심을 받은 점이 속상하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연합뉴스TV는 지난 주말 진행한 지드래곤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연합뉴스TV 방송 화면 캡처

지드래곤은 '과도한 몸동작을 보고 마약 투약을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질문에 "직업 특성상 브라운관에서 비춰지는 모습 그리고 비춰지지 않는 곳에서 일상에서의 모습이 다르듯이 비춰지는 모습만을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판단을 하시는 거 자체가 당연히 연예인으로서는 감내해야 될 부분이지만 이번 마약 사건과 관련해 연루되는 점에 대해서는 솔직히 속상하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난 6살 때부터 아역생활을 시작했고 올해로 30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했는데, 아무래도 춤을 오래 추다 보니 일반적인 분들보단 조금 몸이 유연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어느 순간부터 제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와전될 수도 있고, 그리고 영향력이 생기면서부터 조심스러워지더라"라며 "한마디 한마디 책임감 있게 말을 해야 된다는 강박 아닌 강박 관념에 시달리다 보니 무슨 말을 할 때 좀 더 오래오래 신중히 생각하려고 하고 기억을 더듬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좀 중간중간 시간이 많이 길어지고 하는데 그런 점들은 성실히 답하기 위함인데 어눌하게 보인다거나 문맥에서 많이 벗어난다거나 그 점은 내가 고칠 수 있으면 고쳐야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난 내 생각과 적어도 신념을 말함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할 뿐이지 헛소리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지난달 27일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10월31일 자진출석 의사를 밝혔고 이달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해 경찰조사를 받았다.

조사에 앞서 그는 취재진에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한 사실이 없고 그것을 밝히려고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4시간여 조사를 받고 나온 후 간이시약 검사 음성이 나왔음을 알리면서 "하루빨리 수사기관에서 정밀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발표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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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든 일은 결국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라는 의미의 '사필귀정' 문구가 담긴 사진을 올렸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