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가 상승을 거듭하면서 비트코인 채굴 수익도 연중 최고치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매체 디크립트는 11일(미국시간) 블록체인닷컴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 채굴 총 수익이 지난 9일 기준 4천238만여 달러를 기록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채굴 수익이 이번에 최고치를 갱신하기 전 연중 최고치는 지난 5월8일 기록한 4천100만여 달러였다. 이 당시는 비트코인 대체불가토큰(NFT)을 제작할 수 있는 프로토콜 '오디널스'가 등장해 주목을 받던 시기였다.
최근 비트코인 채굴 수익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건 비트코인의 시세가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가격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12일 오전 11시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3만6천 달러 대 후반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1년 전 대비 118% 가량 시세가 상승했다.
특히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달 중순부터 강력한 상승세를 탔는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에 힘을 싣는 소식들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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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 카셀만 블록체인닷컴 대표는 디크립트에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비트코인 가격과 비트코인 네트워크 사용량이라는 주요 요인 두 가지에 따라 수익이 상승한다"며 "네트워크가 더 활성화됐다는 것은 더 많은 사람이 네트워크를 사용한다는 것이고 거래에 더 비싼 수수료를 지불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이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그리 높지 않았어도 채굴자 수익이 크게 올랐다"며 "최근의 채굴 수익 증가는 대부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